[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사과하겠다며 후보가 된 뒤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항의 인파에 가로막혀 추모탑에 직접 분향하지는 못하고 중간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발언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했고,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도 없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18 민주묘지를 찾은 윤석열 후보가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사과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5.18의 정신이란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기 때문에"
'전두환 발언'에 항의하는 대진연 등 일부 단체에 가로막혀 추모탑 참배는 하지 못했고,
"오지마라 윤석열! 돌아가라 윤석열!"
50여m 떨어진 곳에서 고개 숙여 묵념으로 대신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오늘 오신 걸로 사과가 다 끝났다고 생각하시나요?) 이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이 마음을 계속 갖고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5·18 운동을 이끈 고 홍남순 변호사의 생가에선 대선 후보 중 첫 방문이라며 유족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홍기웅 / 故 홍남순 변호사 종친회
"우리 광주 전남 지역주민들이 좀 이미지를 다르게 많이 보고있어요. 긍정적으로…."
윤석열 후보는 내일 목포 김대중 기념관을 방문한 뒤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국민통합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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