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이 추진해 오던 차별금지법과 여성 정책에 선을 그으면서 진보 진영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을 밀어 붙일 경우 2030 남성들이 반발할 거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그럴 거면 대통령도 나중에 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보도에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부산에서부터 도보 행진을 벌인 진보 단체가 한달만에 국회 앞에 도착합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하고 민주당도 호응했는데, 이 후보가 "어깃장을 놨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
"이재명 후보께 말씀드립니다. 차별금지법 나중에 제정하시려거든 대통령도 나중에 하십시오."
이 후보는 오늘도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며 물러서지 않았지만,
이재명
"일방통행 강행처리 방식으로 갈등을 극화하는 방식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와 타협을 통해서.."
당내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민
"일방적 처리를 해서는 안 되는 건 어느 경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건 답이 아니잖아요"
이 후보가 그제 2030대 남성 표심을 언급하며 페미니즘과 거리를 둬야한다는 글을 선대위에 권한 데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 후보는 해당 글에 동의하는 건 아니라고 했지만,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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