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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수처, 본사 기자 어머니 등 가족까지 통신자료 들여다 봐

등록 2021.12.20 21:14 / 수정 2021.12.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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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의 통신 자료 조회 행태가 점입가경입니다. 오늘은 저희 취재기자 가족들의 통신자료까지 집중적으로 조회한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이 시간에도 이미 여러 번 설명드린 대로 기자는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아니고 그 가족은 더더욱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공수처의 논리대로라면 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고위공직자 누군가와 기자의 가족이 통화를 했다는 뜻인데, 상식적으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먼저 권형석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4월 이성윤 검사장의 '에스코트 소환조사' CCTV영상을 입수한 본사 기자를 상대로 한 공수처의 통신조회는 모두 4건이었습니다. 

6월 2건에 이어, 7월과 8월 각 한 건씩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해당 기자의 어머니와 동생에 대해서도 공수처가 통신자료를 조회한 게 확인됐습니다. 기자 본인과 가족을 합쳐 모두 10건의 조회가 집중된 겁니다.

특히 기자 가족 조회도 이뤄진 7월19일과 8월6일에는 해당 기자와 자주 통화한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도 함께 조회됐는데, 조회를 의뢰한 수사과 공문 번호까지 일치했습니다.

우정엽 /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설마 하는 생각에 통신사에 알아봤더니 공수처가 조회한 내역이 나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이 밖에도 공수처는 국회 야당 취재를 지휘하는 정치부 현장반장까지 조회한 것으로 드러나, 6월 이후 TV조선 기자 12명을 상대로 적어도 29건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는 이에 대해 "모두 적법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개별 사안의 구체 내용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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