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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에 전국 '꽁꽁'…제주 27일까지 40㎝이상 폭설

  • 등록: 2021.12.26 19:00

  • 수정: 2021.12.26 20:19

[앵커]
오늘도 전국이 얼었습니다. 서울은 41년 만에 가장 추운 12월을 맞았습니다. 폭설도 이어졌습니다. 강원도 지역은 하얗게 변했고, 제주도에도 내일까지 40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내립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포 물줄기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20여 미터의 얼음기둥이 빙벽을 만들어내며 장관을 이룹니다.

올 겨울 최강 한파 속에 계곡 물도 두껍게 얼어붙었습니다. 망치로 힘껏 내리쳐도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

권성현 / 경기 남양주시
"흐르는 물인데도 저렇게 어는 것 보니까 정말 춥긴 춥구나, 이게 대한민국이 맞나…."

오늘 아침 경기 파주와 연천은 영하 20.7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최저 기온이 영하 15.5도로 1980년 영하 16.2도를 기록한 이후 41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5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원도는 말 그대로 겨울 왕국으로 변했습니다. 거리 곳곳이 눈으로 뒤덮여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습니다.

제설 작업을 위해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까지 긴급 투입됐습니다.

김성현 / 육군 102기갑여단 풍호대대장
"작업할 때 허벅지까지 쌓였습니다. 독거노인들이 몸이 불편하니까…."

제주도도 섬 전체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대설 경보가 발효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고 산간 도로는 얼어붙어 차량 운행이 제한됐습니다.

제주공항 활주로는 한때 폐쇄되면서 항공기 40여 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정민주 / 공항 이용객
"앉아 있을 데도 없고, 언제 출발하는지 몰라서 짐도 못 부치고…."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최대 4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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