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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국내 확산 본격화…美 "천 마스크는 장신구"

"KF94 등급 써야"
  • 등록: 2021.12.26 19:08

  • 수정: 2021.12.26 20:19

[앵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감염경로조차 모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문제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국에선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을 막으려고 일반 천마스크를 착용하는 건 쓰나마나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북 익산의 유치원. 하루새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모두 48명이 됐고, 역학적 연관자까지 합치면 138명에 이릅니다.

울산에선 신규 집단감염 의심사례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하루새 오미크론 감염자는 33명 늘었습니다.

누적 감염자는 모두 376명으로, 지금 우세종인 델타 변이 속도보다 2.7배 가량 빠릅니다.

여기에 인천과 대전, 전북 등 전국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오미크론 변이는 충남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로 퍼졌습니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로 숨진 사람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면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최재욱 /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당연히 확진자가 많아지면 그만큼 비례해서, 최소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나오는 위중증 정도 규모는 나올 거예요."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워낙 세기 때문에, 미국에선 우리나라의 KF94 등급과 같은 N95 등급의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리아나 원 / 美 조지워싱턴대 방문 교수
"적어도 3겹으로 된 수술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천마스크는 장신구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을 막으려면 결국 3차 접종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난 10월 시작된 3차 접종은 국민의 3분의 1가량이 마친 상태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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