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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코스피 5000' 시대 기대"…尹 겨냥 "부실주 사면 후회"

  • 등록: 2022.01.03 21:23

[앵커]
국민의힘이 혼란스러운 사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코스피 5000시대' 재차 언급하며 개미투자자들의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기재부의 돈 씀씀이가 너무 소극적이라며 기재부 역할 일부를 청와대로 떼어 와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보도에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가 상승장을 의미하는 붉은색이 마스크를 쓰고, 황소에게 꽃 목걸이를 걸어줍니다. 이례적으로 넥타이도 붉은색이 섞인 것을 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빨간색이 원래 저의 정치 색에는 잘 안맞는데 불장(상승장)이 되라는 그런 격려의 취지로"

이 후보는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로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며 코스피 5000 시대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소액 투자자들께서 우리가 대주주나 시장의 강력한 힘에 의해 피해 입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 게 정말로 중요하겠다"

행사장에서 마주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듯한 뼈있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잠깐 유행한다고 부실 작전주 사시면 나중에 엄청난 후회를 할 수 있다. 저도 우량 가치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한발 물러섰던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 "추경 규모와 야권의 조정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며 재추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재정건전성을 우려해온 기재부에 대해선 "예산 기능을 분리해 청와대나 총리실로 직속 부처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는데, "제왕적 대통령제를 강화하자는 민주주의 퇴행"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매우 무책임하고 비겁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의회에 예산편성권이 가야 의회 중심주의가 되는 겁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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