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는 과연 성사될 것인가...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의 발걸음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투표용지에 '후보 사퇴'가 표시될 수 있는, 인쇄 시작일까지는 이제 단 이틀이 남았죠 그래서 이번 주말이 사실상 야권 단일화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양측의 움직임을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철수 후보가 부인 김미경 교수와 시장을 찾자, 대선을 완주하라는 응원을 받습니다.
"꼭 완주하세요! 꼭 완주하세요!"
안 후보는 "단일화는 이미 결렬된 것"이라고 했지만, 어젯밤 TV토론 뒤 취재진과 만나선 여론조사 경선 방식 단일화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어제)
"저는 담판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윤 후보님과 만나실 계획은?) 경선을 하시겠다면 모르죠"
국민의당 전직 지역위원장 40명이 어제 안 후보에게 "통큰 단일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고, 국민의힘 내에선 "윤 후보가 직접 삼고초려 하라"는 등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국민들께서 절실하게 바라는 것이니만큼 할 수 있는 마지막까지,투표 전날까지도 노력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모레 투표용지 인쇄까진 만 하루 남짓 남았는데, 단일화 여론조사에 나서긴 물리적으로 어려워진 상황.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가 내일은 각각 경북과 전남으로 흩어질 계획이라, 서울에서 유세 일정을 마치는 오늘밤이 마지막 담판 기회로 꼽힙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보수세가 강한 대구를 찾았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대한민국을 민주화 진보의 방향으로 이끌었던 그런 고귀한 정신을 갖고 있는 데가 바로 이 대구다…"
심 후보는 19주기를 맞은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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