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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62만·사망 429명 '폭증'…정부 "정점 길어질 수도"

  • 등록: 2022.03.17 21:02

  • 수정: 2022.03.17 21:05

[앵커]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6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집계 시스템의 문제로 전날 누락된 확진자 7만 명이 포함된 수치라고는 합니다만 도무지 믿기지 않는 확산속돕니다. 전 세계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이 한국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도 충격입니다. 대체 왜 이렇게 됐을까? 정부는 폭발하는 숫자에 당황해 하면서도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이란 점만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에만 429명이 코로나로 숨졌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상황 먼저 집중 점검하겠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가정의학과 의원.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 중입니다.

이기백 / 서울 강북구 송중동
"너도나도 다 걸리고 있으니까 증상이 크게 나면 걱정되겠지만…."

병원은 검사 업무량이 폭주한 상태.

송한승 / 서울 나눔의원 원장
"남은 행정 업무 혹은 (확진자) 기록 업무를 마련하기 위해 밤 11시까지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의료진이 확진돼 검사에 차질을 빚은 병원도 나옵니다.

서초구 병원 관계자
"저희가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는데, 2~3명이 다 확진돼서 지금 못하고 있어요."

전파력이 30% 더 높은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이 전체의 26%까지 늘고 검사 체계까지 바뀌면서, 신규 확진자는 62만 1328명 발생했습니다.

전날 누락된 7만 명을 제외해도 하루새 55만여 명이 확진된 겁니다.

정부는 전망치를 다시 조정했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확산세가 예상보다 높은 상황으로 정점 구간이 다소 길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망자도 하루새 2배 넘게 증가한 429명. 역대 최다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위중증 단계를 건너뛰고 사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으로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코로나 사태가 연일 기록적인 수치를 쏟아내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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