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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북송' 탈북어민들, 북한군 보이자 버티며 처절한 몸부림

북송 당시 판문점 사진 입수
  • 등록: 2022.07.12 오후 21:02

  • 수정: 2022.07.12 오후 21:17

[앵커]
오늘 뉴스나인은 2년 8개월 전 판문점으로 먼저 돌아가겠습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북한을 탈출해 온 어민 2명을 북한에 몰래 돌려 보내려다가 언론에 노출됐습니다. 이유를 묻자 동료 어민들을 살해한 흉악범이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 어민들이 대한민국에 남겠다는 귀순의향서까지 썼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당시 보도에서는 이 두 사람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북으로 송환된다는 걸 알고는 울부짖었다는 얘기도 전해 졌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잇따랐지만 문재인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오늘, 저희 취재진이 당시 사진을 입수했습니다. 정말로 돌아가려 했는지, 아니면 억지로 돌려보낸 것인지 지금이라도 사진을 보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도에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11월 2일 목선을 타고 귀순한 탈북 어민 두 명이 닷새 만인 7일 포승줄에 묶인 채 안대를 착용하고 판문점 자유의 집 안에 앉아 있습니다.  

곧이어 안대가 벗겨진 채 경찰특공대 등 12명에 이끌려 군사분계선 쪽으로 걸어 나옵니다.  

북한 군인을 보자 북송당한다는 현실을 깨달은 한 어민이 허탈함에 허리를 숙이며 얼굴을 감쌉니다.  

급기야 한 어민이 건물 쪽으로 쓰러져 버티자 특공대원 등이 잡아 일으켜 세우고 두 명씩 달라붙어 어민 팔을 붙잡고 북한군 쪽으로 끌고 갑니다.  

군사분계선을 넘기 직전 한 어민이 최후의 저항으로 온몸에 힘을 줘서 버티고, 군사 분계선 넘어 북한군이 양 팔을 잡자 엉덩이를 뒤로 뺍니다.  

파란색 점퍼를 입은 어민은 군사분계선을 넘자 운명을 직감하고 체념한 듯 상체를 구부리고 움추러듭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급하게 북한으로 내몰았습니다. 이러한 점에 문제점이 있는지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되는 탈북민의 인권과 생명을 경시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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