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정치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국회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잘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청문회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의 검찰 수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이광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를 무리하게 소환한 반면, 김건희 여사를 상대론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권인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리한 소환 이게 정치의 사법화 아닙니까?"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사한 지 지금 2년이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원석 후보자는 이 대표에게 오히려 방어권을 주는 것이라 했고, 김 여사 수사에 대해선 전 정권에서 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돼 관련 보고를 받을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후보자
"추미애 전 장관께서 지휘한, 두 차례 지휘한 6건이 유효합니다."

여당은 피의자 수사가 검찰 임무라고 가세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간 큰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하게 진실을 가리고 치우침이 없이 수사하는 것이 이것이 검찰의 임무…."

야당은 이 후보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대검 기조부장이었다는 점을 들어 '윤석열 라인'이라며 수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이 후보자는 부인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총장을 사석에서 형님이라 부른다는…."

이원석 / 검찰총장 후보자
"한 번도 사석에서 형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고…."

청문회에선 채널A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법사위원으로 질의하는 게 이해충돌이라는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의원
"스스로 사보임을 요청해서 법사위원회에서 사임을 하시면 됩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보다도 더 열심히 제 재판에 관한 사실관계를 주워섬기면서 있지도 않은 얘기를 그런 식으로…."

TV조선 이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