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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바다 된 포항 시내에 뜬 장갑차…'고립 주민' 구출 작전

등록 2022.09.07 07:35 / 수정 2022.09.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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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에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내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는 물살이 거센 강물이 차지했고, 자동차와 가구 등도 둥둥 떠다녔습니다. 해병대는 수륙양용 장갑차를 투입돼 주민들을 구조했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시내 도로를 따라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한 중앙분리대가 주저앉았고 커다란 가구가 떠내려갑니다.

편의점도, 시장 상점도 온통 흙탕물로 가득합니다.

"장난 아니네, 상가 쪽이 다 날아갔네…."

물바다로 변한 포항 시내에는 지붕까지 잠긴 자동차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흙탕물에 잠긴 아파트 단지로 각종 쓰레기가 떠밀려 내려옵니다.

"아, 미치겠다…."

포항을 관통한 태풍 힌남노는 300mm가 넘는 물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냉천 등 도심 하천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시내 도로가 성인 무릎 높이까지 잠겨 119구조대 출동도 어려운 상황이 되자, 해병대 수륙양용 장갑차가 출동해 구조활동에 나섰습니다.

해병대원들은 고무보트 11척에 나눠타고 시민 30여 명을 구조했습니다.

전재성 / 해병대 1사단 상사
"국민과 함께하는 국군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태풍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지나간 포항에서는 주택과 상가 1만 2000여 동이 부서지거나 물에 잠기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2천억 원 대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아직 피해 조사 초기 단계여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불어날 전망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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