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尹 대통령 "북한 따르는 주사파와는 협치 불가능"

민주당 "종북 주사파가 누구냐" 반발
  • 등록: 2022.10.20 07:58

  • 수정: 2022.10.20 08:21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와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당장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장. 윤석열 대통령이 악수를 하며 행사장에 들어섭니다.

윤석열 대통령
"짧은 시간입니다만 회포도 풀고 싶습니다. 하여튼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당 지도부를 포함해 1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종북 주사파 세력에 밀리면 안 된다"는 한 당협위원장의 언급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도 주사파를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해 12월 29일)
"북한의 주사이론, 이런 거 배워가지고 그 민주화운동의 대열에 끼여서 마치 민주화 투사인 것처럼, 이번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국가와 국민을 약탈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 보위가 책무인 대통령으로서의 기본적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사실상 우리를 겨냥한게 아니냐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제1야당을 종북 주사파로 매도하는 것이냐"며 "윤석열 정부에게 민주당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보복의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도 "얼토당토않은 걸로 국민 편가르기 하지말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