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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괴산지진 원인은 새 활성단층?…"경주보다 센 지진 가능"

등록 2022.10.29 19:03 / 수정 2022.10.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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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은 지난 2016년 경주 지진으로 규모 5.8 이었습니다. 당시 지진 원인이 새 활성단층 때문이란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이번 괴산지진 역시 그동안 발견되지 않던 활성단층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실 에어컨이 흔들리고 전등도 떨어질 듯 위태롭습니다.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학생들은 놀라 밖으로 뛰쳐 나옵니다.

지난 2016년 일어난 역대 최대 규모 5.8의 경주 지진 당시 모습입니다.

경주 지진은 땅이 끊어진 단층에서 발생했는데, 연구 결과 그동안 발견되지 않던 새 활성단층 ‘내남 단층’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최근 발표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괴산지진도 단층의 수평 이동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단층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이동해 땅이 흔들렸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한반도에는 약 450개의 활성단층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괴산 주변에는 알려진 것이 없어 새 단층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박순천 /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지진을 일으키는 단층과 지표에 드러나는 단층의 모습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종종 있어서 앞으로 조사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경주 지진 이후 2041년까지 전국의 활성단층 전수조사에 나섰는데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어서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등 안전망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경주 지진을 능가하는 지진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강원 남부에서 광주까지 이어지는 옥천단층과 연관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기상청은 추가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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