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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행적 묘연' 용산서장, 감찰서 "도보로 밤 11시 넘어 현장 도착"

등록 2022.11.04 07:53 / 수정 2022.11.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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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참사 당시 행적도 미스터리 입니다. 이 전 서장은 "차가 막혀 밤 11시가 넘어서야 걸어서 현장에 도착했다"고 털어놨는데, 참사가 발생한 이후 한 시간 가까이 현장 지휘는 물론 유선 지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송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청 특별감찰팀의 조사 결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 달 29일, 사고가 발생한 지 한 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서장은 감찰에서 "삼각지역 근처에서 집회 시위 현장에 있다가, 저녁 식사를 마치고 9시 45분쯤 이태원 파출소로 출발했지만, 차가 많이 막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밤 10시 40분쯤 정식 보고가 아닌, 경찰 무전을 통해 사상자가 많다는 걸 처음으로 알고 차에서 내렸고, 걸어서 밤 11시 10분쯤 이태원에 도착했다 "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전 서장은 삼각지역에서 이태원 참사 현장까지 이동하는 1시간 25분 동안 아무 보고도 받지 않았고, 참사 발생 신고 시간인 밤 10시 15분부터 도착 전까지 유선 지휘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이 전 서장이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하고 보고와 지휘가 지연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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