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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소기업 대출금리 9년만에 최고…'흑자도산' 우려

등록 2022.11.07 21:26 / 수정 2022.11.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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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경색에 고금리까지 악재 겹쳐


[앵커]
중소기업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약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자잿값 인상에 기준금리 인상까지 악재가 겹친건데, 지금, 중소기업의 눈은 이달 말 한은의 금리 인상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소기업들이 지난 9월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된 금리는 평균 4.87%. 2014년 1월 이후 8년 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초 2%대였던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같은해 10월 3%대로 올라선 뒤, 올해 6월부터 상승폭을 키우면서 5%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대출 중 금리가 5%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은 10곳 중 4곳으로, 1년전보다 13배 늘면서, 중소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강순영 /중소여행사 대표
"대출을 받은 게 이제 상환을 해야 하는 시점이 돌아왔어요. 유예가 되지 않는게 많다 보니까 오른 금리에, 상환까지 겹쳐서 최악의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대출이 크게 늘었는데 고금리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최근엔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며 돈줄마저 말라버린 상황.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추문갑 /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중소기업들이 대출 금리가 인상이 되면서 금융 비용부담이 늘어나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 자금을 좀 더 획기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여기에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경우 흑자 기업까지 도산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거론됩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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