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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식용유 등 가공식품 73개 중 70개↑…상승률 13년만 최대

등록 2022.11.07 21:28 / 수정 2022.11.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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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오르는 게 없다"


[앵커]
중소기업이 고금리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면 서민에겐 고물가가 부담입니다. 최근 장바구니 물가 인상 소식 연이어 전해드렸는데, 실제로 식용유, 밀가루 같은 가공식품 가운데 안 오른 게 한 손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인상 속도도 너무 빨라 걱정입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식용유 코너. 900ml짜리 식용유 한 병 가격이 5130원입니다.

작년 이맘때에는 4023원. 1년 만에 1100원 넘게 올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13.18. 전년 대비 10% 가까이 올랐는데, 2009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입니다.

임귀혁 / 서울 은평구
"지금은 돈 10만 원 가지고 와봤자 살 것도 없어. 몇 개 사면 그냥 10만원이예요. 지금 안 오른 게 어디 있어요 지금. 너무 올라가지고 문제지…."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70개 품목이 올랐는데 식용유가 42.8%로 인상 폭이 가장 컸고 밀가루 36.9%, 부침가루, 국수 순입니다.

식용유 사용량이 많은 전집도 치솟는 기름값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이정순 / 광장시장 상인
"작년에는 4만 5천원인가 그랬는데, 지금 9만원 하지. 올라서 이거(빈대떡) 천 원 올렸어 천 원."

물가 인상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품업계는 조만간 라면, 음료 등을 7~9%씩 인상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낙농가와 유업계가 원유 기본가격을 L당 49원 인상하기로 합의하면서 가공식품 뿐 아니라 빵, 아이스크림 등 가격도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그칠 줄 모르는 물가 인상에 서민들의 고통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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