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를 정쟁화 하지말라"며 투표를 거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병준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건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역대 8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통과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오늘 본회의 안건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 1건으로, 이례적으로 공휴일에 개의 됐고, 재석 의원 183명 중 182명이 찬성해 가결됐습니다.
표결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 시작 전 집단 퇴장했습니다.
표결 전 회의장 안에선 여야 의원들간 고성이 오갔는데요.
의사 진행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정조사를 하기로 해놓고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파기했다"고 쏘아붙였고, 민주당 의원들은 "이상민을 해임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표결이 끝난 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국민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해임건의안을 거부해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이 진행되는동안 로텐더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69석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막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를 정쟁화하지 말라면서 정작 정쟁화하는 건 민주당 자신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규탄대회에선 김진표 국회의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이런 가운데 김 의장은 입장을 내고 이번 해임건의안 처리에 대해 "여야 합의로 15일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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