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 당일 닥터카를 탄 민주당 신현영 의원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명지병원에 연락해 닥터카를 부른 당사자가 신 의원 본인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 의원이 참사 직후 방송에 출연해서 구조의 골든타임이 4분이라고 강조한 바도 있는데, 갈수록 신 의원의 말문이 막히는 상황입니다.
고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 현장에서 25KM 떨어진 고양시 명지병원의 닥터카는 새벽 12시 51분 출발해 54분 후인 1시 45분 도착했습니다.
신현영 의원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 들르는 바람에 30분 가까이 늦어진 겁니다.
신 의원이 참사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15분 만에 현장을 떠난 사실도 드러났는데, 이번엔 신 의원이 직접 명지병원 측에 연락해 닥터카를 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병원 측에서도 명지병원 출신인 신 의원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 의원은 그동안 골든타임 4분을 수차례 강조해왔습니다.
신현영 라디오 / 10월 31일(뉴스공장)
"골든타임 4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현장 접근도 어려웠고…."
신현영 라디오 / 11월 4일 (다스뵈이다)
"(이미 4분을 넘긴 상황 아닙니까 대부분?)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신 의원이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참사를 본인 홍보에 이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자신의 정치 홍보를 위해 '전 직장 찬스'를 이용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신 의원이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은채 엄호를 이어갔습니다.
박찬대 / 오늘 (BBS 라디오)
"개인적으로 가기보다 팀별로 닥터카를 타고 들어가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던 것은 아닌가…."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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