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단독] 檢, 천화동인 1~7호 수익금 모두 몰수…범죄 수익 환수 본격화

  • 등록: 2023.01.05 21:17

  • 수정: 2023.01.05 22:41

[앵커]
여기 저기에 숨겨져 있는 대장동 개발 수익 환수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범법 행위로 이뤄진 수익이라면 몰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또 한편으로 대장동 일당에 대한 압박의 측면도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대장동 팀의 재산 800억 원을 동결 조치했는데, 여기에는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까지 대장동 지분을 가진 사업체 모두의 수익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업에서 생긴 수익 모두를 불법 수익으로 검찰이 판단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조성호 기자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대장동 사업으로 배당금 282억원을 챙긴 천화동인 6호. 서류상 대표는 A 변호사이지만, 검찰은 실소유주를 대장동 사업 초기 남욱 변호사에게 대출을 알선해 준 조모 씨로 결론 내렸습니다.

조씨가 대장동 개발 초기 킨앤파트너스라는 투자자문사로부터 투자금 400억 원을 끌어오는데 역할을 했고, 그 대가로 김만배씨가 지분 7%를 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조 모 씨 /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예전에 김만배씨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결국 천화동인 6호의 수익도 김씨로부터 온 것으로 보고, 여기에 대해서도 동결 조치했습니다.

이로써 검찰이 동결한 대장동 수익 800억 원에는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가 보유한 재산이 모두 포함된 겁니다.

대장동팀의 범죄수익은 4446억원대. 검찰은 김씨가 숨긴 148억원 어치 수표를 몰수한 데 이어 8억원대에 달하는 정진상·김용의 재산까지 몰수 보전하면서 지금까지 대장동과 관련해 동결된 재산은 1000억원에 가까워졌습니다.

검찰은 대장동팀이 빼돌린 재산이 더 있다고 보고 추가 은닉 재산 추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