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의 심장병 어린이를 홍보 대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가 검찰 수사를 받게된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이번에는 대통령의 행동을 문제 삼았습니다. 바로 이 장면입니다. 윤 대통령이 어린이를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에선 즉각 대체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길래 모든게 그렇게 보이느냐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을 위해 나온 여자아이의 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합니다.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 장면을 두고 '아동 성적 학대'라고 주장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아이가 동의를 하지 않는 경우에 아이의 입술이나 신체의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심각한 범죄로 간주되고…."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어린이와 찍은 사진을 두고 "조명을 설치해 연출한 빈곤 포르노"라던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처럼 그림자가 어른거려도 대통령실은 조명은 없었다며.."
대통령실 고발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4일 "조명은 없었다"며 장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오늘은 이재명 대표까지 거들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도 보니까 조명 같은데, 저도 고발하시기 바랍니다."
여당에서는 돈봉투 의혹에 대한 비난 여론을 돌리려는 수준 낮은 공세라고 비난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전당대회 비리 의혹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국면 타개책으로 지나친 무리수를 두고.."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어린이에게 입을 맞추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과거 사진을 올리면서 "이것도 성적 학대냐"며 "머리에 온통 포르노나 성적학대 같은 생각밖에 없냐"고 했고,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5분만 찾아봐도 문재인·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이와 볼 입맞춤하는 사진이 있는데, 평소 무슨 생각을 하길래 성적학대를 떠올린 거냐"며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며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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