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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김기현 "도덕상실증, 구제 불능 수준"

등록 2023.06.12 21:02 / 수정 2023.06.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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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에 이어 민주당 출신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네 번 연속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건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던 지난 대선 민주당의 다짐이 다시 한번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도덕상실증이 구제 불능 수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한송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돈 봉투 리스트에 나오는 의원들이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는 건 비상식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돈 봉투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 여부를 돈 봉투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공정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또 연루된 의원들의 실명이 직접 언급된 통화 녹음 파일과 범죄 현장을 생중계하는 물증과 진술도 확보했다고 했는데, 민주당 의원들 자리에선 야유가 터져나왔습니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 

전체 293표중 윤 의원은 찬성 139표, 반대 145표, 기권 9표, 이 의원은 찬성 132표, 반대 155표, 기권 6표로 가결에 필요한 찬성 147 표를 넘지 못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 두 의원은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가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만 / 무소속 의원
"앞으로도 당당하게 맞서 싸워가면서 제가 결백함을 분명히 증명시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관석 / 무소속 의원
"정치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는 부당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여당은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민주당 의원 20여 명이 두 의원에게 "방탄 조끼를 입혔다"며 "더불어돈봉투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새빨간 거짓말… 민주당의 도덕 상실증은 구제불능 수준…." 

정의당도 "민주당의 무책임한 제 식구 감싸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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