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희토류 매장 2위' 베트남에 광물 공급망센터 설립…中 의존도 낮춘다

등록 2023.06.23 21:04 / 수정 2023.06.23 21:0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경제 협력 측면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 보면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이 있습니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같은 첨단 장비 생산에 필수적인 물질이지만 우리나라는 8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제재할 경우 기업들이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죠 중국에 이어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2위인 베트남에 광물 공급망센터를 설립하기로 한건 공급망 다변화의 길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역시 현지에서 홍연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트엉 국가주석이 핵심광물 공급망센터를 설립하는 MOU에 서명합니다.

공동언론발표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개발과 관련하여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희토류는 전기차와 항공기 등에 들어가는 고성능 모터의 핵심 소재로 중국이 전세계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는 수입의 86%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3년 전 센카쿠열도 인근 지역에서 일본이 중국 어선을 억류하자 희토류 수출을 중단시켰고, 일본은 하루 만에 선원을 풀어줬습니다.

미국의 수출규제에 맞서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통제할 경우, 우리 기업들이 '제2의 요소수 사태'와 같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로 풍부한 자원이 있지만, 채굴과 가공 기술은 한국이 앞서 있다"며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베트남과의 핵심 광물 협력을 통해 우리 주력 산업의 공급망이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 기간 예상을 뛰어넘는 베트남인들, 특히 젊은세대의 환대에 놀랐다며 한류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미래세대의 글로벌 연대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내일 삼성 R&D센터에서 디지털 분야 청년들과 대화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하노이에서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