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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밤중 50년 된 아파트 담장 와르르…장마철 노후 시설 붕괴 주의

등록 2023.06.26 21:24 / 수정 2023.06.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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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대구에서 50년 된 아파트 담장이 무너져 주차된 차량이 부서지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장마비로 인한 붕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는데, 지자체는 관내 노후 건물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 차량이 갑자기 들썩거리더니, 희뿌연 시멘트 가루가 사방으로 퍼집니다.

무너진 담장 사이에서 흙더미가 쏟아집니다.

"어어. 큰 일 났다 이거. 진짜 큰 일 났다."

어젯밤 10시쯤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담장 붕괴 사고가 났습니다.

아파트 주민
"갑자기 뭐가 '와라락' 거리더라고요. 아무것도 준비 못하고, 그냥 아는 곳에 가서 자고..."

높이 5m 주택 담장이 무너지면서 아파트 주차장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무너진 담장에 주차 차량 4대가 부서졌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
"일하러 가야되는데 못 가잖아요. 집에 있다가 (소리 듣고)쫓아 나갔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주민 29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무너진 담장은 지은지 50년이 됐는데 사유시설이라 지자체의 재해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홍성주 / 달서구 부구청장
"공식적으로 점검대상에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사유 건축물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입니다."

장마 시작과 함께 벌어진 담장 붕괴 사고에 놀란 지자체는 관내 노후 시설물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국의 건축물 가운데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시설은 전체의 41%에 이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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