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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도 넘은 역사왜곡 시도는 북중 접경지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찾는 장소에 6·25 전쟁을 '북침'이라고 홍보하는 문구를 내걸거나 발해 대조영을 말갈족 수령이라고 해석하는 전시물도 있습니다.
중국 단둥 현지에서 이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단교입니다.
6·25 전쟁 당시 끊어진 다리로, 중국 공산당 역사를 선전하는 이른바 '홍색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북한을 침략한 미군이 수백여대 B-29 폭격기를 보내서 압록강에 융단폭격을 해서 다리가 끊어지게됐다'라는 설명이"
미군이 북한을 침략을 했다고 나와있어요.
'친차오 메이쥔' 중국의 엄정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군이)조선을 침략을 했다 북한이 아닌 미국의 침략으로 전쟁이 일어났다고 주장한 겁니다.
중국 관광객
"중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다른 국가와의 관계는 모두 좋습니다."
6·25전쟁을 '항미원조전쟁'으로 부르는 중국은 시진핑 체제 들어 노골적 체제 선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 (2020년10월23일)
"위대한 항미원조전쟁은 제국주의의 침략과 확장을 저지하고.."
단둥의 조선족 민속박물관에선 냉면을 조선족 대표음식, 돌잡이는 조선족의 의식이라고 소개합니다.
발해를 말갈인이 만든 정권이라며 대조영은 말갈족 수령으로 표기했습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시진핑 체제 이후에 강조되고 있는 애국주의 민족주의 열풍이 역사적 표현으로 나타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동북공정의 연속"
한복은 조선족 전통 의상으로 포장돼 접경지 관광객들에게 인기 촬영상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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