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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북송금 '인지 여부' 공방…檢 "증거 탄탄"↔李 "전혀 몰라"

등록 2023.09.09 19:03 / 수정 2023.09.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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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조사 내용을 조금더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의 800만달러 대북송금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부인하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가 대북송금 사실을 사전 보고 받은 증거가 충분하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측의 공방을 조성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쌍방울 대북송금과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규명할 핵심 인물은 김성태 전 회장과 이화영 전 부지사.

김 전 회장은 "북한에 돈을 보낼 때마다 이 전 부지사를 통해 이재명 대표와 통화했고, 이 대표로부터 '열심히 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8월)
"{김성태가 대표님께 방북비 대납 보고했다고 진술했는데, 어떻게 보셨나?}……."

이 전 부지사는 경기도와 쌍방울 사이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대북송금 사실을 이 대표에게 사전 보고했다고 진술했지만, 최근 "검찰 압박으로 허위 진술했다"며 입장을 번복해 검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전 8장 입장문을 통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대북송금은 정치인생을 망칠 중대범죄"라며 "쌍방울에 방북비용을 지급해달라고 요청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와 쌍방울 관계 규명에 자신감을 드러냅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기도와 쌍방울 관계자 증언과 자료는 물론, 국정원 자료까지 확보했다"며 "인적·물적 증거가 탄탄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이 대표 논리를 깰 증거가 충분히 확보돼 구속영장 청구까지 무리 없이 진행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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