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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폐허 만들 터" 피의 보복 예고

  • 등록: 2023.10.08 10:37

  • 수정: 2023.10.08 11:00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고 하루만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피의 보복을 예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심리적 충격이 9·11 테러와 맞먹는다면서 전쟁을 선포하고 군사적 대응에 대한 압박을 받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선택지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최소 250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하고 인질로 잡힌 시민 숫자는 파악되지도 않는 점을 고려하면 가자지구 영토를 일시적으로 점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NYT는 지적했다.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인들을 잡아 가자지구로 데려갔다면 전면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팔레스타인 편에 서 온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교 정상화 시도가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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