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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병원 참사에 중동 구상 꼬인 바이든…이스라엘만 방문

등록 2023.10.18 21:05 / 수정 2023.10.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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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등과 4자 회담 취소


[앵커]
가자지구 병원 공습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방문도 시작부터 어그러졌습니다. 확전을 막기 위해 이슬람 국가들과 가지려던 4자 회담이 취소됐고, 결국 이스라엘만 방문하게 됐습니다. 바이든 방문 직전에 병원 공습이라는 반인도적 전쟁 범죄가 발생한 것도 미묘한 파장을 낳았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텔아비브에 도착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고 마중 나온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포옹합니다.

네타냐후는 바이든 방문과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은 순간부터 당신이 보여주신 지지와 도덕적 명확성을 세계는 보고 있습니다."

바이든도 하마스를 규탄하며, 가자 병원 폭발 사고가 이스라엘 소행이 아닌 걸로 보인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어제 가자지구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에 큰 슬픔을 느낍니다. 내가 본 바로는 당신이 아닌 다른 쪽이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국민 전체를 대표하진 않는다"며 확전 자제도 요청했습니다.

바이든은 당초 요르단으로도 이동해 요르단, 이집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이었지만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중동 지역 여론이 나빠지면서 출발 직전에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지지와 팔레스타인 인도적 지원 논의라는 균형을 맞추려던 구상이 어그러진 겁니다. 

마흐무드 압바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요르단 암만에서 예정됐던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로, 요르단과 이집트 형제들과 합의했습니다"

미국의 중동 리더십 위기 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반서방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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