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시스템 공천"이라더니 이재명, 측근들과 '현역 컷오프' 심야논의

등록 2024.02.15 21:14

수정 2024.02.15 22:03

[앵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심야에 모여, 몇몇 의원들의 공천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참석자들은 의견을 주고받는 정도였다고 하지만, 공천이 한창인 민감한 시기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누가 참석했고,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공개 심야 회동은 지난 13일 저녁, 이재명 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이뤄졌습니다.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김윤덕 조직사무부총장은 물론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 김영진 대표 정무조정실장, 박찬대 최고위원 뿐 아니라 당직이 없는 정성호 의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 대표 측근 의원들입니다. 

이 자리에선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명계 노웅래 의원의 공천 배제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임 금품수수 의혹으로 재판 중인 기동민, 이수진 의원의 컷오프 여부도 논의됐지만, 이 대표와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내 공천 최대 현안인 '친문'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해선 컷오프 또는 험지 출마 방안이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 측은 "당무 보고에 불과하다"며,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 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컷오프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데?) 누가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해요"

회동 참석자로 지목된 의원들은 참석 자체를 부인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잘못 와전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김영진 의원도 해당 모임에 대해 "잘 모른다"며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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