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비명계 "이재명 사당화 인증"…與 "이재명 공천은 대장동식"

등록 2024.02.15 21:16

수정 2024.02.15 21:51

[앵커]
이 대표가 참석한 심야회의 때 언급된 당사자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장동식 공천" 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안팎의 반응은 장세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앞서 이재명 대표가 문학진 전 의원에게 전화해 불출마를 종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원로들은 공천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경기도팀 등 정체불명의 비선 조직이 공천에 개입한다는 소문이 여의도에 파다하다며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공개 심야 회동 사실이 알려지자 비명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공관위가 허수아비인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시스템 공천이 완전한 거짓말이 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도 "공천이 아닌 사천"이라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회동에서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진 노웅래 의원은 "명백한 밀실 논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규백 의원은 회동 사실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문제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절체절명의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채널과 소통과 이해를 구하고 토론하고 이런 부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대장동 사건'에 빗대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식 라인 무시하고 비선 동원하면서….민주당의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다음 주 현역 하위 20% 통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심야 회동 논란이 반발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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