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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출신'의 인생 역전…'대표팀 데뷔골' 박진섭 "다음은 월드컵"

등록 2024.03.28 21:46

수정 2024.03.28 21:49

[앵커]
축구대표팀의 이번 태국 원정 완승에는 미드필더 박진섭의 활약상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3부리그 출신에서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대표팀 데뷔골까지 이어진건데요.

석민혁 기자가 박진섭 선수의 축구 인생을 전합니다. 
 

 

[리포트]
크로스에 이어, 헤더 패스가 박진섭의 발 앞에 떨어졌습니다.

지체하지 않고 마무리. 박진섭의 생애 첫 대표팀 골입니다.

박진섭
"골 넣는 상상을 항상 하고 있고요. 근데 그게 실현이 돼서 놀라긴 했는데."

박진섭은 대표팀 선수에게는 흔한 연령별 대표 한 번을 거치지 못했습니다.

프로 지명도 받지 못해 3부리그 실업팀 코레일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해, 간신히 축구 인생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2부리그를 거쳐 1부리그 전북 현대까지. 수비와 미드필드를 오가며 꾸준히 활약했고, 마침내 서광이 비쳤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와일드카드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황선홍
"만족합니다. 문은 열어놓고 항상 기다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후 극적인 대표팀 데뷔골까지. 스물여덟에야 처음 선발된 국가대표팀, 최근 6개월의 시간은 꿈만 같습니다.

박진섭
"실현이 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저도 놀랄 정도로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났는데요. 항상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다음은 월드컵입니다.

박진섭
"다음 꿈은 월드컵을 나가는 게 제 목표여서, 이룰 수 있게 해봐야죠."

박진섭의 축구 인생 역전의 이야기는 아직 진행형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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