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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담았던 빈 탱크서 부식…日 "문제 없어"

등록 2024.04.15 20:19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담았던 탱크에서 부식이 발견됐다고 일본 도쿄전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알렸다.

15일(현지시간) IAEA에 따르면 최근 도쿄전력은 오염수 저장용 빈 탱크 3개에서 부분적인 부식이 발견됐다고 IAEA에 보고했다.

이 탱크들 표면의 페인트칠이 벗겨진 부분이 있었던 사실도 함께 보고했다.

이들 탱크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뒤 저장하는 데 쓰였다.

탱크 부식 문제는 우리 정부가 설비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 지적했던 사항 가운데 하나다.

부식이 발견된 탱크 3개는 현재 비어 있다.

보관했던 오염수는 방류 공정으로 넘어갔고 도쿄전력이 빈 탱크를 통상 절차에 따라 점검하는 과정에서 부식이 확인됐다.

도쿄전력 측은 IAEA에 "평가 결과 부식이 탱크의 '구조적 무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내부에 있던 물이 외부로 누출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IAEA도 "부식 문제는 오염수(IAEA는 '처리수'로 표기) 방류와는 관련이 없으며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고 환경에 미칠 영향도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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