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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면전 아닌 고통스러운 보복" 전시 내각 소집

등록 2024.04.16 09:24

이란의 첫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을 무게에 두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전시 내각에서 다수의 보복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 선택지는 모두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방식"이라고 보도했다.

또 "전시내각은 이 가운데서도 미국 등 동맹이 반대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하려 한다"고 전했다.

방송은 "다만, 전시내각은 이란이 실행한 수위의 공격을 이스라엘이 묵인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분명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일간 하레츠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전시내각 각료들이 군사적 보복을 선호하지만 국제사회의 압박이 대응 방식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과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은 대응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이란 공격 방어에 힘을 보탠 미국 등 우방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 170기의 드론과 순항미사일 30기, 탄도미사일 120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중 99%를 요격했으며 일부 탄도 미사일이 최신예 전투기인 F-35를 운용하는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떨어졌지만 큰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ABC 방송은 당시 이란이 당시 쏜 탄도미사일 9발이 이스라엘과 미국 등의 방어망을 뚫었고 이 가운데 5발이 네바팀 기지에 떨어져 C-130 수송기와 사용하지 않는 활주로, 빈 창고 등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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