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6당 '해병대원 특검' 압박 회견…"특검법 수용 여부, 탄핵 가늠자될 것"

등록 2024.04.19 21:23

수정 2024.04.19 21:29

[앵커]
이번 총선에서 192석을 얻은 6개의 범야권 정당이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나란히 참석해 한 목소리를 냈는데, 못보던 장면이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간 명찰을 단 해병대 예비역 회장을 사이에 둔 채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나란히 섰습니다.

민주당과 진보당 등 22대 국회 범야권 6개 정당은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을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정원철 /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장
"국민의힘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 받았음에도 사리분별을 못하고 수사 외압에 통신기록 증거인멸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진보당은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 여부가 탄핵의 가늠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고, 박정훈 대령에 대한 공소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대통령 윤석열이 아니라 검사 윤석열이라면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시겠습니까. 이제는 무엇을 지키기에 급급한 그런 흔한 권력자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의결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22대 국회에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범야권 의석수가 192석에 달하는 만큼, 여당 의원 가운데 8명만 이탈하면 거부권이 무력화됩니다.

국민의힘은 "최대한 법안 통과를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론 고민이 적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