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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혁신형'·'실무형' 공방…'영남탓' 놓고 당내 파열음

등록 2024.04.20 19:04

수정 2024.04.20 19:08

[앵커]
선거에 참패한 당이 갈피를 못잡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익히 봐 왔습니다. 새로 비대위를 꾸리기로 한 지금 국민의힘도 마찬가지 입니다. 비대위의 성격을 놓고 당내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기감을 못느끼는 것 같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는데 수도권과 영남 사이 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향후 출범할 비상대책위원회의 성격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했지만,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아직까지 어느 한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닙니다."

당선인들 사이에서는 비대위가 실무 관리만을 맡는 '관리형'으로 출범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당선인들과 낙선 고배를 맛본 원외 인사들은 당원 100% 투표로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룰을 개정할 '혁신형 비대위'를 세워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출마자 (어제)
"영남 중심의 지도부가 느끼는 민심하고는 너무나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비대위 성격에 대한 당선자와 낙선자 간의 의견 차이가 당내 수도권과 영남 간의 지역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샙니다.

인천지역 5선인 윤상현 의원이 "영남 중심당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을 폭파시키는 혁신으로 환골탈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자, 대구시장 출신인 권영진 당선인은 "선거 때만 되면 영남에 표 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차기 당권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7월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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