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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화산 닷새째 분화 '최고수준 경보'…공항 한때 폐쇄

등록 2024.04.20 19:31

수정 2024.04.20 20:15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화산 분화가 닷새째 계속되면서 쓰나미가 우려돼 최고 수준의 경보가 내려져있습니다. 화산재 때문에 국제공항이 한 때 문을 닫고, 인근 말레이시아 항공편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산재 구름이 상공 2km 가까이 치솟고, 주민들은 불안하게 지켜봅니다.

제니 / 지역 주민
"도망가고 싶어요. 식은땀이 나고 다리는 힘이 풀려요."

화산 파편들로 지붕이 부서지고, 마을 곳곳이 재로 뒤덮였습니다.

인도네시아 루앙섬에 있는 루앙 화산이 16일 이후 닷새째 분화하고 있습니다.

17일 밤 큰 폭발이 있었고, 어제 이후로도 최소 3번 폭발했습니다. 일대 주민 1만1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유키 파케렌대항 / 지역 주민
"집들은 다 부서져서 더 이상 살 수 없게 됐어요."

하지만 8천명 넘게 집에 남아있어,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100㎞ 넘게 떨어진 마나도 국제공항이 어제까지 폐쇄됐고, 인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에서도 일부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로비 찰스 / 여행객
"여태 기다렸더니, 마나도 지역도 루앙 화산 폭발 영향이 있어서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하네요."

인도네시아 화산청은 화산 일부가 바다로 무너져 내리면서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며 화산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불의 고리'에 속하는 인도네시아에는 120여개 넘는 활화산이 있고 65개는 위험 화산으로 분류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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