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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사태'에 분노한 김현수 선수협회장…"반인륜적 행위"

등록 2024.04.24 15:51

프로야구 선수협회장 김현수(LG트윈스)가 최근 '오재원 사태'와 관련해 후배들에게 적극적 도움 요청을 당부했다.

김현수 선수협회장은 24일 안내문을 통해 "수면제 대리처방 사건은 선배라는 위치를 이용하여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아오도록 후배에게 강요하며,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가하는 등의 보복행위를 벌인 반인륜적인,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분노했다. 이어 "프로선수에게 불법적인 행위는 쉽게 접하고 노출될 수 있다"면서 "혼자서 뿌리치기 어렵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위계질서'라는 말 아래 선을 넘는 선후배 문화의 변화도 당부했다.

김현수 협회장은 "이번 사건과 같이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적인 요구는 해서도, 받아줘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선수협회 고충처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도 부탁했다. 선수협회가 지난 2022년부터 운영중인 선수고충처리 시스템은 신고한 선수 본인과 협회의 사무총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볼 수 없는 비공개 프로그램이다.

김현수 협회장은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이사회와 퓨처스리그 순회미팅을 통해 '오재원 사태'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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