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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JP모건 자산 6천억 원 압류…美·서방 제재 맞불

등록 2024.04.25 16:13

수정 2024.04.25 16:20

러시아, JP모건 자산 6천억 원 압류…美·서방 제재 맞불

JP모건체이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법원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러시아에서 보유한 자산 가운데 4억 4천만 달러(한화 약 6천억 원)를 압류하라고 명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2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재법원은 러시아 국영 VTB은행이 JP모건체이스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 같이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미국의 제재를 받은 VTB은행은 미국 내 JP모건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가 동결된 자사 자금 4억 3천950만 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게 해 달라며 지난주 러시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법원은 JP모건이 러시아에서 보유한 '동산 및 부동산'을 VTB은행의 미국 내 동결자산에 상응하는 금액만큼 압류하라고 판결해 원고인 VTB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JP모건과 VTB은행은 모두 해당 판결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 국영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고 이들의 해외 자산을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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