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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한민국 검찰이라 의심"…검찰총장 향해선 "윤석열·한동훈 길 걷나"

등록 2024.04.25 21:22

수정 2024.04.25 21:27

[앵커]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의 '술자리 회유 주장'은 "악질적 사법방해" 라고 한 이원석 검찰총장의 반박에 민주당이 다시 공세를 펼쳤습니다. 어제 하루 침묵하더니, 강경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치의 길을 택한 제2의 윤석열, 한동훈이 되려는 거냐,,, '대한민국 검찰'이라 의심스럽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검찰이 다 잘했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런 말까지 들을 정도인가 싶기는 합니다. 실형 선고를 받고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다보니, 이 지경에 이르렀나 싶기도 합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당이 중대 범죄자의 진술에 끌려다녀선 안된다'고 한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 민주당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감찰 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술자리 회유' 주장을 허위라고 단정지은 게 문제란 겁니다.

김지호 /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이원석 검찰총장도 이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것입니까?"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검찰과 이화영 중 1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검찰을 의심한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를 "'대한민국 검찰'이기 때문" 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술자리 회유' 주장에 대해 8차례에 걸쳐 반박문을 냈습니다.

반면 지난 4일 법정에선 '술을 마셨다'던 이 전 부지사는 최근엔 '입을 대봤더니 술이어서 먹지 않았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말을 바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3일)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아무리 애써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오는 6월 7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은 오늘 '술자리 회유' 주장과 관련해 수원지검 검사와 쌍방울그룹 임직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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