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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역사적인 '대기록' 세우고 걱정한 이유는?

등록 2024.04.25 21:43

수정 2024.04.25 21:50

홈런볼 잡은 야구팬은 1500만원 경품

[앵커]
SSG 최정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소식이 전해져 야구팬들이 환호했는데요. 모두가 환호하던 그 순간, 최정은 걱정이 앞섰다고 합니다.

그 속내를 이다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SSG 최정의 타구가 사직구장의 왼쪽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갑니다.

통산 468호이자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이 새롭게 쓰여지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지만, 내성적인 성격의 최정은 되레 걱정이 앞섰습니다.

최정 / SSG 타자
"넘어가는 순간 구단에서 해주려는 세리머니가 브리핑을 받은 게 있어서 그 걱정을 하면서 뛰었죠. 약간 민망함과 홈 팬분들 앞에서 많이 축하받았으면 좋겠는데..."

환대의 세리머니를 부끄러워한 최정이지만 자부심 만큼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최정은 이번 홈런으로 KBO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금자탑도 쌓았습니다.

최정
"제가 유일하게 깨지기 싫은 기록, 욕심나는 기록이거든요. 계속 제 기록을 깨고, 깨고 하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아요."

기념비적인 홈런볼을 잡은 야구팬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SSG도 사직구장의 주인 롯데도 아닌 KIA의 열혈팬인 강성구 씨는 흔쾌히 야구공을 기증했습니다.

과거 이승엽 두산 감독의 한일통산 600호 홈런볼은 경매에서 1억 5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SSG 구단은 상품권과 호텔 숙박권, 1년치 커피 쿠폰 등 1500만원 상당의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KBO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최정은 이제 500홈런에 도전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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