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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건조 범선 타고…올림픽 성화 프랑스로 출발

등록 2024.04.28 19:40

수정 2024.04.28 19:52

[앵커]
2024년 파리 올림픽이 석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림픽 성화도 프랑스로 가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불을 붙인 성화는 1890년대 건조된 역사깊은 범선을 타고 항해에 나섰습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악대 연주와 환호성 속에,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올림픽 성화를 들고 범선에 오릅니다.

힘찬 경적과 함께 '벨렘호'가 성화를 싣고 프랑스로 향합니다.

벨렘호는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열린 1896년, 프랑스 조선소에서 건조된 범선입니다.

이 역사깊은 배는 다음달 8일, 15만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토니 에스탕게 /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
"스포츠의 긍정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평화의 순간을 선사해야 할 책임감도 느낍니다."

지난 16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올림픽 성화가 채화됐습니다.

11일 동안 그리스를 5000km 돈 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에 전달됐습니다.

이시도로스 쿠벨로스 / 국제올림픽 아카데미 회장 (지난 26일)
"오늘 그리스 아테네에서 파리로 보내지는 메시지가 격동의 시기에 평화의 메시지가 되길 바랍니다."

프랑스에 도착하면 런던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플로랑 마노두를 시작으로 프랑스 주자 1만 여명이 68일 동안 64개 지역을 방문합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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