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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극적 사건마저 정쟁에 이용…의회 폭거로 헌정사 오점"

등록 2024.05.02 19:14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 데 대해 "비극적 사건마저도 정쟁에 이용하는 민주당의 비정함을 국민께서 지켜보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한 특검법이 민주당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의사결정에 의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자행한 오늘의 의회 폭거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또 다른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는 담당 기관에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미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에 따라 결과는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기관이 수사 중인 사안을 가로채 별도의 특검을 통해 다루겠다는 것은 결국 민주당 입맛에 맞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를 특검으로 세워 사건을 정치적 도구화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본회의 후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정쟁과 독소조항이 가득 차 있다"며 "정말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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