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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고 스타도 한국행?…여자농구 판도 바꿀 '아시아쿼터제'

등록 2024.05.07 21:46

수정 2024.05.07 21:49

[앵커]
내년부터 '한국여자 프로농구'에 일본 선수를 대상으로 한 '아시아쿼터제'가 도입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 선수들이 우리나라 프로에서 뛸 수 있게 되는 거죠. 일본에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고 하는데요.

석민혁 기자가 현지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날렵하게 수비를 유인하고, 페이더웨이로 마무리합니다.

카사기 하루나는 한국에서 열린 올스타전 3점슛 경연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 농구계에서 일본은 한국을 이미 앞질렀습니다. [SCG] 일본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도 나갑니다.

김정은
"위기의식을 선수들이 전부 다 가져야 할 시점인거 같아요. 조금 안주한 부분도 있는데."

다음 시즌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제, 일본 선수들은 팀당 1명씩 뛰게 됩니다.

강이슬
"일본보다 (우리의 기량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부딪히고 하면서 그 선수들의 장점을 배울 건 배우고."

일본 농구계에서도 걱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나가사키
"고등학교 때 선수를 뽑아 겨우 육성했는데 3, 4년 뒤에 선수들이 나간다면 각팀 입장에서 불안하지 않을까."

일본 최고 연봉 선수의 몸값이 한국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현실은 변화를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시아쿼터제는 남녀배구가 지난시즌부터 도입했고, 남자 농구는 이미 시행 중입니다.

일본 선수들의 국내 무대 진출은 현실이 됐습니다. 이제 우리의 내실을 다져 더 수준 높은 농구로 도약할 때입니다.

일본 아이치현에서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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