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제공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오늘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KDI는 16일 'KDI 경제전망'을 통해 수출 증가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3%로, 당초 예상치인 0.6%를 크게 상회했다. 4월 수출액은 170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첫 30%대 증가율이다. 그러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물가는 올해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관리 목표치인 2%를 넘어서는 수치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2%, 2.1%이다. 하지만 하반기 전망에서는 이들 기관도 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6월에서 7월 사이, 한국은행은 이달 말에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 금융기관들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JP모건은 2.8%, 바클레이즈는 2.7%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또한 한국 경제가 반도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민간소비가 국내보다 해외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