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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첼리스트 "술자리 부인하면 불륜, 협박 받아"

등록 2024.06.10 21:28

수정 2024.06.10 22:43

檢, 강요미수 수사

[앵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허위로 판명났고 검찰이 수사 중이죠. 검찰이 해당 의혹을 인터넷 매체에 제보했던 첼리스트의 전 남자친구를 협박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첼리스트에게 "술자리를 인정하면 진보 영웅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륜 범죄자가 될 것"이라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2년 김의겸 전 민주당 의원과 한 온라인 매체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고 첼리스트 A씨가 함께 있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김의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10월)
"그 자리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있있고, 첼로가 연주됐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첼리스트는 술자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A씨 첼리스트 (2022년 12월 통화)
"윤석열 대통령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오지 않았었고요. 저는 그래서 본 적이 없어요."

검찰은 최근 최초 제보자이자 첼리스트의 전 남자친구 이모 씨를 강요미수 혐의로 수사중입니다.

이 씨가 첼리스트 A씨에게 '술자리를 인정하면 진보 영웅이 되지만, 부인하면 불륜 범죄자가 된다' '민주당에서 보호해준다고 한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혐의입니다.

검찰은 유튜브 채널 '더탐사' 대표 강진구씨도 협박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강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의겸 전 의원과 더탐사 등을 상대로 10억원 대 손해배상소송을 낸 한동훈 전 장관은 첼리스트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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