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화성 화재' 첫 합동감식…업체 대표 등 5명 입건

등록 2024.06.25 21:05

수정 2024.06.25 21:09

[앵커]
의문점이 많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관계기관들이 합동으로 감식을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구자형 기자, 합동감식을 했다는데, 화재 원인을 좀 밝혔습니까? 

[기자]
네, 낮 12시부터 시작된 합동 감식은 오후 4시쯤 끝났습니다.

가장 궁금한 화재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에는 불이 꺼진 현장에서 유증기가 일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다시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첫 합동 감식에는 경찰과 국과수, 고용노동부 등 9개 기관 40명이 참여했습니다.

감식단은 화재 원인 분석을 위해 폭발한 배터리 잔해 등을 수거했습니다.

오석봉 /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단시간에 걸쳐서 화재가 확산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감식을 실시하였습니다."

감식에 앞서 소방대원들은 마지막 실종자 1명의 시신을 발화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수습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화재 참사의 희생자는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귀화인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업체 측의 안전관리에는 문제가 없었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공장 대표를 포함해 모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장 대표는 다수의 희생자가 나온 것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박순관 / 에스코넥 대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되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업체 측은 근로자들을 상대로 안전교육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출구의 위치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중언 / 아리셀 본부장
"상시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고요. 출구 같은 곳들은 외국인 작업자분들께서 처음 출근하셔도 잘 보실 수 있게끔…."

또 출입구 외에도 비상구가 있었고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성 화재 현장에서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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