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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40년 베테랑 버스기사…시청역 사고 원인 '오리무중'

등록 2024.07.03 07:35

수정 2024.07.04 22:28

[앵커]
서울 도심 역주행으로 9명을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는 40년 경력의 버스기사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베테랑 운전기사가 어떻게 이런 엄청난 사고를 낸 것일까? 급발진 등 차량 결함과 고령 운전 등 다양한 사고 원인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경찰은 사실 관계 확인에 주력하면서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중입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드레일을 부수며 빠른 속도로 행인을 덮치는 제네시스 승용차.

사고 차량은 서울시청 인근에서 역주행을 해 인도에 있던 시민들을 친 뒤 차량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목격자 (지난 1일)
"이건 아수라장이야 이런 전쟁도 없었어. 사방에 다치신 분들이 쓰러져가지고 신음도 없었어."

서울 도심에서 9명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 차량 운전자는 올해 68살로, 거의 40년 동안 시내버스와 트레일러를 운행한 베테랑 기사입니다.

직업 운전사가 역주행 사고를 내자 음주나 약물 복용 등이 의심됐지만, 사고 직후 검사에선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정용우 /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 (지난 1일)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다 진행을 했고, 음주는 안 한 것으로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가 말을 듣지 않았다며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감식 등을 통해 급발진 등 차량 결함 가능성을 수사하고, 사고 운전자의 부주의 운전이나 과실 여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고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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