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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박정훈 변호인, '단톡방 제보' 관여 의혹…진실 밝혀야"

등록 2024.07.03 11:21

수정 2024.07.03 11:21

권성동 '박정훈 변호인, '단톡방 제보' 관여 의혹…진실 밝혀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자인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김건희 여사가 외압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만들고 확산하는 데에 박정훈 대령 변호인 김규현 변호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김 변호사를 향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규현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신인으로 참여한 민주당 정치인"이라며 "김 변호사가 당사자가 맞다면 이슈를 재확산하고, 본인이 변호를 맡은 사건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했단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민주당 단독으로 열린 법사위의 '해병대원 특검' 입법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임성근 전 사단장에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계자 이모씨를 아느냐는 질의를 했다.

나흘 뒤, JTBC는 해병대 1사단 관계자 등 5명이 임성근 전 사단장과의 골프 모임을 추진하는 내용의 단톡방 대화를 공개하며, 도이치모터스 사건 주범으로 꼽히는 이모씨와 임성근 전 사단장이 지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는데, 이 보도의 제보자가 박정훈 대령 변호인인 김 변호사 아니냐는 게 권 의원의 주장이다.

이후 야권은 이 보도 등을 근거로 임 전 사단장이 이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 본인의 구명 시도를 했고, 실제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권 의원은 "김 변호사가 뒤에서 제보자 노릇을 하고, 앞에서 확성기 역할을 했다면, 일인 다역의 '공작'"이라며, "'제보 공작', '정언 유착' 사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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