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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탄핵 발의에 검사장 등 85명 집단 반발…"야만적 사태" "헌법 파괴"

등록 2024.07.03 15:01

수정 2024.07.03 15:38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시도에 검사장을 포함한 현직 검사 수십명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이원석 검찰총장의 발언 요지 글을 올렸는데, 해당 글엔 현재까지 검사장을 포함한 검사 80여명이 댓글로 성토를 이어가고 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우리나라 법치가 이렇게 무너질 줄 몰랐다”며 "실무를 모르는 정치인들의 실질 없는 맹탕 제도 개악에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권분립이 명확히 규정된 대한민국 헌법 하에서 입법부의 '탄핵소추권 남용'은 반드시 바로 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김유철 수원지검장은 "위헌, 위법, 사법방해, 보복, 방탄 등 총장께서 밝혀주신 이 야만적 사태의 본질을 기억하고 우리가 할 일에 최선을 다 하자"고 했다.

이날 검찰 출신들이 모인 검찰동우회는 동우회장인 한상대 전 검찰총장 명의의 성명의 성명을 통해 "탄핵소추는 국회의원 신분 이용한 직권남용”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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