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강성지지층 기준 된 '정청래식' 상임위 운영…'찐명' 박찬대도 "답답하다" 비난

등록 2024.07.03 21:13

수정 2024.07.03 21:16

[앵커]
국회 대치, 격돌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민주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박찬대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에 비해 박찬대 원내대표의 운영위 의사진행방식이 너무 무르다는 겁니다. 여당 의원에겐 '독해졌다'는 비판까지 들을 정도지만 이걸로는 부족한 모양입니다. 대화와 협치는 이번 국회에서 기대하기가 힘들어보입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가 열린 지난 1일, 위원장이었던 박찬대 원내대표의 상임위 운영방식이 "답답하다"는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정청래 의원 못 봤나,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달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여당 의원을 퇴장시킬 수 있다고 했지만 하지 않았고, 자신의 발언에 사과한 부분들을 문제삼은 겁니다.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지난 1일)
"강민국 위원님! 퇴장 명할 수 있습니다. 앉아계세요"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지난 1일)
"입 닫으라는 표현에 기분이 많이 언짢으셨다면 유감을 표명합니다."

반면 정 위원장은 지난달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증인들을 윽박지르거나 수시로 퇴장시켜 논란이 됐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지난달 21일)
"토 달지 말고 사과하세요."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지난달 21일)
"일어나세요. 10분간 퇴장하세요."

또 다른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 역시 정 위원장과 비교하며 "회의 진행을 똑바로 하라는 문자 폭탄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발언 수위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도 했습니다.

강성지지층은 환호하고 있지만 민주당 내에선 정 위원장의 거친 발언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강경파 의원들이 당을 주도하는 모습이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단 겁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