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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말 야외유세·인터뷰…건재 과시 못하면 '위기'

등록 2024.07.05 08:19

수정 2024.07.05 08:41

[앵커]
대선 TV 토론 참패 이후 사퇴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방송 인터뷰와 선거 유세를 이어가며 총력전을 펼칩니다. 미 정치권 안팎에서는 주말 48시간 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건재함을 증명하지 못하면 후보직 유지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첫날인 현지시간 4일. 바이든 대통령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근 TV 토론이 아니라 지난 3년 반 동안 자신의 성과를 봐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그건 무대 위 90분일 뿐입니다. 제가 3년 반 동안 해낸 일을 보세요. 저는 붕괴 직전까지 갔던 경제를 다시 일으켰습니다."

TV토론 당시 몸 상태가 안좋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해명한 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건강 문제 논란 해소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5일 저녁에는 방송 인터뷰를 하고, 다음날엔 위스콘신주 야외 유세 등에도 참석합니다. 미 언론은 이번 주말이 바이든 대선 거취에 결정적 기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이 48시간 동안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어떻게 입증해 보이느냐가 관건이라는 겁니다.

이미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 사퇴 요구 연판장이 돌고 의회 휴회가 끝나는 8일이 시한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대선 상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논란 확산에 언급을 자제하며 민주당의 혼란을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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